"인터넷 덕분에 부농(富)農 꿈 일궈요" (조선일보보도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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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향나루 작성일09-12-26 22:36 조회12,38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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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농업인홈페이지경진대회에서 나란히 입상한 최근학(오른쪽), 근명씨 형제가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다. /서산시 제공
[충청도 양반] "인터넷 덕분에 부농(富)農 꿈 일궈요"
"인터넷이 힘든 농촌을 살찌우는 효자인 셈이죠. 전자상거래를 통해 부농(富農)의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최근학(56)·근명(54)씨 형제는 주변에서 '인터넷 농사꾼'으로 통한다. 이들이 운영 중인 농장 홈페이지는 최근 '제8회 전국 농업인 홈페이지경진대회'에서 나란히 상을 받으며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대산읍 운산리에서 '참샘골호박농원'을 운영하는 동생 근명씨는 전국 90여개 사이트 가운데 대상을, '한아름채소밭'을 운영 중인 형 근학씨는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들의 농장 홈페이지는 전체 구성, 상품 선호도, 판매실적, 홈페이지 운영능력 등에서 호평을 받으며 전자상거래의 성공모델로 꼽혔다. 홈페이지의 중요성에 눈을 뜬 최씨 형제가 2000년부터 서산농업기술센터, 충남농업기술원의 정보화교육 등에 빠짐없이 참여하며 운영 노하우를 쌓아온 결과물이다
무공해농법으로 호박, 가공식품 등을 생산, 전자상거래 등을 통해 판매하는 근명씨는 연매출 2억 5000만원에 달하는 부농이 됐다. 근명씨가 2000년부터 운영 중인 사이트는 방문자수가 연간 15만명, 인터넷 상거래 연매출 6000여만원 등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하루 평균 주문 방문자만 500명이 넘는다.
"새로운 소득작물을 발굴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 신뢰를 얻도록 노력했기 때문이죠."
20여년간 느타리버섯을 기르다 서울 가락동농수산물시장에서 비싸게 팔리는 맷돌호박을 발견한 근명씨는 1997년부터 맷돌호박 재배를 시작했다. 저장기간이 3개월에 불과한 호박을 오래 보관하기 위해 2년 동안 20여차례 실험한 끝에 습도 70%, 실내온도 12~15도를 유지시켜 장기 보관하는 비법도 찾아냈다. 호박작목반을 만들어 마을 주민들에게 재배법과 저장기술을 전파하는 일에도 열심인 근명씨는 2003년부터 고구마호박죽, 호박즙, 호박국수 등 10여종의 가공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인근에 사는 형 근학씨도 무농약 토마토와 특허청 실용신안 등록한 실내 재배용 '길러먹는 도심형 채소밭'을 개발, 전국적인 판매망을 구축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가 안심하고 직거래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한 덕분이다.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다양하고 생생한 정보를 담으려고 늘 애쓰고 있죠." 최씨 형제는 "알짜 홈페이지로 소비자들 속으로 파고들어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겠다"며 활짝 웃었다.
조선일보 우정식 기자
[충청도 양반] "인터넷 덕분에 부농(富)農 꿈 일궈요"
"인터넷이 힘든 농촌을 살찌우는 효자인 셈이죠. 전자상거래를 통해 부농(富農)의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최근학(56)·근명(54)씨 형제는 주변에서 '인터넷 농사꾼'으로 통한다. 이들이 운영 중인 농장 홈페이지는 최근 '제8회 전국 농업인 홈페이지경진대회'에서 나란히 상을 받으며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대산읍 운산리에서 '참샘골호박농원'을 운영하는 동생 근명씨는 전국 90여개 사이트 가운데 대상을, '한아름채소밭'을 운영 중인 형 근학씨는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들의 농장 홈페이지는 전체 구성, 상품 선호도, 판매실적, 홈페이지 운영능력 등에서 호평을 받으며 전자상거래의 성공모델로 꼽혔다. 홈페이지의 중요성에 눈을 뜬 최씨 형제가 2000년부터 서산농업기술센터, 충남농업기술원의 정보화교육 등에 빠짐없이 참여하며 운영 노하우를 쌓아온 결과물이다
무공해농법으로 호박, 가공식품 등을 생산, 전자상거래 등을 통해 판매하는 근명씨는 연매출 2억 5000만원에 달하는 부농이 됐다. 근명씨가 2000년부터 운영 중인 사이트는 방문자수가 연간 15만명, 인터넷 상거래 연매출 6000여만원 등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하루 평균 주문 방문자만 500명이 넘는다.
"새로운 소득작물을 발굴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 신뢰를 얻도록 노력했기 때문이죠."
20여년간 느타리버섯을 기르다 서울 가락동농수산물시장에서 비싸게 팔리는 맷돌호박을 발견한 근명씨는 1997년부터 맷돌호박 재배를 시작했다. 저장기간이 3개월에 불과한 호박을 오래 보관하기 위해 2년 동안 20여차례 실험한 끝에 습도 70%, 실내온도 12~15도를 유지시켜 장기 보관하는 비법도 찾아냈다. 호박작목반을 만들어 마을 주민들에게 재배법과 저장기술을 전파하는 일에도 열심인 근명씨는 2003년부터 고구마호박죽, 호박즙, 호박국수 등 10여종의 가공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인근에 사는 형 근학씨도 무농약 토마토와 특허청 실용신안 등록한 실내 재배용 '길러먹는 도심형 채소밭'을 개발, 전국적인 판매망을 구축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가 안심하고 직거래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한 덕분이다.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다양하고 생생한 정보를 담으려고 늘 애쓰고 있죠." 최씨 형제는 "알짜 홈페이지로 소비자들 속으로 파고들어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겠다"며 활짝 웃었다.
조선일보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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