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육 증진·병 저항성 유도하는 친환경제제 엑스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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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향나루 작성일09-12-24 21:35 조회9,71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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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육 증진·병 저항성 유도하는 친환경제제 엑스텐
친환경농업의 첨병!
지난 8월 본격적으로 시판에 들어간 토양미생물제제 엑스텐 액상제제와 입상제제를 사용하는 친환경농업인이 늘어나는 가운데 엑스텐의 정확한 작용기작과 효과적인 사용방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본 지에서는 실제 사용자 관점에서 엑스텐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친환경농업에 사용해도 되나?
엑스텐은 고추 뿌리에서 분리한 근권세균(Bacillus vallismortis EXTN-1)을 주성분으로 하는 토양미생물제제로 등록된 제품이다.
미생물제제는 농촌진흥청에서 고시한 ‘유기 및 전환기 유기 농산물의 생산을 위해 사용 가능한 자재의 품질규격’(2004년 8월 14일 개정)에 의거하여 ‘토양개량과 작물생육을 위하여 사용이 가능한 자재’로서 유기농업, 전환기유기농업, 무농약 재배 등에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엑스텐은 식물에 어떤 작용을 하나
엑스텐(EXTN-1)은 다른 근권세균에 비해 식물의 생육을 증진시키는 역할과 병 저항성(식물자체방어시스템)을 유도하는 능력이 훨씬 우수하다. 이 두 가지 기능을 동시에 발휘하는 근권세균은 흔치 않기 때문에 엑스텐의 기능성이 좀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생육 증진 기능(PGPR)
엑스텐은 여러 가지 생리활성 물질을 분비하고 식물의 뿌리발달 촉진, 무기양분의 흡수 촉진, 식물대사 기능 활성화를 유도해 식물체의 지상부 생육 촉진, 과실과 잎의 착색 증진에 기여한다. 엑스텐은 농업과학기술원의 각종 시험에서 파프리카, 고추, 상추, 쑥갓을 비롯한 다양한 작물의 생육을 촉진하고 상품성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저항성 유도 작용(ISR)
엑스텐은 기본적으로 식물의 면역력을 높여 병의 발생을 억제하는 것이며 이미 걸린 병을 없애는 치료제가 아니다.
엑스텐은 여러 종류의 물질을 분비하는데 그 중에서도 두 가지 성분(사이클로디펩타이드, 사이클로디시펩타이드)이 가장 강력하게 병 저항성을 유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농업과학기술원의 실용 시험에서도 토마토 풋마름병, 고추 풋마름병(이상 세균병), 오이 탄저병, 노균병, 흰가루병(이상 곰팡이병)의 발생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기존 농약으로는 직접적인 방제가 어려워 피해를 주는 토마토, 오이, 감자 등에 발생하는 바이러스병을 억제하는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작물에 어떻게 사용하나
엑스텐 액상제제는 고추, 파프리카, 오이, 토마토, 참외 등의 과채류와 배추, 상추 등의 엽근채류 작물을 토양재배하는 경우에는 토양관주처리, 경엽처리, 육묘상처리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다.
토양관주처리는 엑스텐 액상제제로 3,000~6,000배 희석액을 만들어 정식 전후와 생육기에 뿌리 부근에 충분히 관주해준다.
경엽처리는 엑스텐 1,000배 희석액을 정식 후 10~15일 간격으로 2~3회 작물 전체에 골고루 살포한다.
육묘상 관주처리는 엑스텐 1,000 ~2,000배 희석액을 파종 후부터 정식 2~3일 전까지 2회 정도 관주해준다. 이들 작물을 수경재배나 양액 재배할 경우에는 양액 1,000리터당 엑스텐 500㎖를 희석하여 3~4주 간격으로 양액처리할 수 있다.
벼의 경우에는 육묘상 관주처리가 효과적인데 1,000~2,000배 희석액을 출아 후부터 이앙 2~3일 전까지 1~2회 관주처리한다. 감자에는 엑스텐 1,000배 희석액에 종서를 5~10분간 침지하거나 희석액을 충분히 분무한 후 그늘에 말린 다음 파종하는 종서처리법을 이용할 수 있다.
엑스텐 입상제제는 과채류와 엽근채류, 감자 등에 이용할 수 있는데 토양혼화(300평당 10㎏), 육묘상토에 혼화(원예용상토 50리터당 200g), 육묘상처리(트레이당 5~10g) 등의 방법을 이용할 수 있다.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
마지막으로 다음의 네 가지 사항을 고려해 엑스텐을 사용한다면 좀 더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첫째, 1회 처리보다는 육묘상처리- 정식시 처리-본답처리 형태의 체계처리가 효과적이다. 입상제제와 액상제제를 적절히 번갈아 사용하는 것도 좋다.
둘째, 생육 후기에 사용하는 것보다 육묘, 이앙, 정식 등의 생육 전기 사용이, 경엽처리보다는 관주처리가, 전면처리보다는 뿌리 부근에 집중해 처리하는 것이 효과가 크고 경제적인 면에서도 바람직하다.
셋째, 엑스텐은 치료효과가 없기 때문에 반드시 예방을 목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병해충이 이미 발생한 경우에는 농약 등으로 병해충을 방제한 다음 엑스텐을 사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엑스텐은 일반 농약과 번갈아 사용하거나 혼용할 수 있으나 엑스텐에 포함되어 있는 세균에 직접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항생제나 동제와 혼용하면 안 된다.
한편 동부한농화학은 미생물제제 엑스텐을 비롯해 나방을 전문적으로 방제하는 미생물농약 토박이 수화제를 성공적으로 사업화했으며, 온실가루이, 점박이응애 방제를 목적으로 한 세레모니 액상수화제와 방시리 수화제, 흰가루병, 잿빛곰팡이병 방제용인 에코제트 수화제 등 다수의 미생물농약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친환경 제품 개발을 담당하는 농업기술연구소 이한영 팀장은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계속 커지는 반면,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는 검증된 자재는 많지 않다”며, “그동안 농약 분야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친환경농업의 밑바탕이 될 고기능성 제품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서동열 기자 - 2005년 10월 27일 (목) 오후 2:55 입력
친환경농업의 첨병!
지난 8월 본격적으로 시판에 들어간 토양미생물제제 엑스텐 액상제제와 입상제제를 사용하는 친환경농업인이 늘어나는 가운데 엑스텐의 정확한 작용기작과 효과적인 사용방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본 지에서는 실제 사용자 관점에서 엑스텐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친환경농업에 사용해도 되나?
엑스텐은 고추 뿌리에서 분리한 근권세균(Bacillus vallismortis EXTN-1)을 주성분으로 하는 토양미생물제제로 등록된 제품이다.
미생물제제는 농촌진흥청에서 고시한 ‘유기 및 전환기 유기 농산물의 생산을 위해 사용 가능한 자재의 품질규격’(2004년 8월 14일 개정)에 의거하여 ‘토양개량과 작물생육을 위하여 사용이 가능한 자재’로서 유기농업, 전환기유기농업, 무농약 재배 등에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엑스텐은 식물에 어떤 작용을 하나
엑스텐(EXTN-1)은 다른 근권세균에 비해 식물의 생육을 증진시키는 역할과 병 저항성(식물자체방어시스템)을 유도하는 능력이 훨씬 우수하다. 이 두 가지 기능을 동시에 발휘하는 근권세균은 흔치 않기 때문에 엑스텐의 기능성이 좀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생육 증진 기능(PGPR)
엑스텐은 여러 가지 생리활성 물질을 분비하고 식물의 뿌리발달 촉진, 무기양분의 흡수 촉진, 식물대사 기능 활성화를 유도해 식물체의 지상부 생육 촉진, 과실과 잎의 착색 증진에 기여한다. 엑스텐은 농업과학기술원의 각종 시험에서 파프리카, 고추, 상추, 쑥갓을 비롯한 다양한 작물의 생육을 촉진하고 상품성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저항성 유도 작용(ISR)
엑스텐은 기본적으로 식물의 면역력을 높여 병의 발생을 억제하는 것이며 이미 걸린 병을 없애는 치료제가 아니다.
엑스텐은 여러 종류의 물질을 분비하는데 그 중에서도 두 가지 성분(사이클로디펩타이드, 사이클로디시펩타이드)이 가장 강력하게 병 저항성을 유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농업과학기술원의 실용 시험에서도 토마토 풋마름병, 고추 풋마름병(이상 세균병), 오이 탄저병, 노균병, 흰가루병(이상 곰팡이병)의 발생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기존 농약으로는 직접적인 방제가 어려워 피해를 주는 토마토, 오이, 감자 등에 발생하는 바이러스병을 억제하는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작물에 어떻게 사용하나
엑스텐 액상제제는 고추, 파프리카, 오이, 토마토, 참외 등의 과채류와 배추, 상추 등의 엽근채류 작물을 토양재배하는 경우에는 토양관주처리, 경엽처리, 육묘상처리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다.
토양관주처리는 엑스텐 액상제제로 3,000~6,000배 희석액을 만들어 정식 전후와 생육기에 뿌리 부근에 충분히 관주해준다.
경엽처리는 엑스텐 1,000배 희석액을 정식 후 10~15일 간격으로 2~3회 작물 전체에 골고루 살포한다.
육묘상 관주처리는 엑스텐 1,000 ~2,000배 희석액을 파종 후부터 정식 2~3일 전까지 2회 정도 관주해준다. 이들 작물을 수경재배나 양액 재배할 경우에는 양액 1,000리터당 엑스텐 500㎖를 희석하여 3~4주 간격으로 양액처리할 수 있다.
벼의 경우에는 육묘상 관주처리가 효과적인데 1,000~2,000배 희석액을 출아 후부터 이앙 2~3일 전까지 1~2회 관주처리한다. 감자에는 엑스텐 1,000배 희석액에 종서를 5~10분간 침지하거나 희석액을 충분히 분무한 후 그늘에 말린 다음 파종하는 종서처리법을 이용할 수 있다.
엑스텐 입상제제는 과채류와 엽근채류, 감자 등에 이용할 수 있는데 토양혼화(300평당 10㎏), 육묘상토에 혼화(원예용상토 50리터당 200g), 육묘상처리(트레이당 5~10g) 등의 방법을 이용할 수 있다.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
마지막으로 다음의 네 가지 사항을 고려해 엑스텐을 사용한다면 좀 더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첫째, 1회 처리보다는 육묘상처리- 정식시 처리-본답처리 형태의 체계처리가 효과적이다. 입상제제와 액상제제를 적절히 번갈아 사용하는 것도 좋다.
둘째, 생육 후기에 사용하는 것보다 육묘, 이앙, 정식 등의 생육 전기 사용이, 경엽처리보다는 관주처리가, 전면처리보다는 뿌리 부근에 집중해 처리하는 것이 효과가 크고 경제적인 면에서도 바람직하다.
셋째, 엑스텐은 치료효과가 없기 때문에 반드시 예방을 목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병해충이 이미 발생한 경우에는 농약 등으로 병해충을 방제한 다음 엑스텐을 사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엑스텐은 일반 농약과 번갈아 사용하거나 혼용할 수 있으나 엑스텐에 포함되어 있는 세균에 직접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항생제나 동제와 혼용하면 안 된다.
한편 동부한농화학은 미생물제제 엑스텐을 비롯해 나방을 전문적으로 방제하는 미생물농약 토박이 수화제를 성공적으로 사업화했으며, 온실가루이, 점박이응애 방제를 목적으로 한 세레모니 액상수화제와 방시리 수화제, 흰가루병, 잿빛곰팡이병 방제용인 에코제트 수화제 등 다수의 미생물농약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친환경 제품 개발을 담당하는 농업기술연구소 이한영 팀장은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계속 커지는 반면,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는 검증된 자재는 많지 않다”며, “그동안 농약 분야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친환경농업의 밑바탕이 될 고기능성 제품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서동열 기자 - 2005년 10월 27일 (목) 오후 2:5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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